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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님

삐에로쑈핑 다녀왔어요 돈키호테를 떠오르게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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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쑈핑이라는 곳이 생겼다고 한다. 국내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에서 만든 것인데, 일본여행을 한 번이라도 가본 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들르는 돈키호테를 본 떠서 만든 곳이다.



일본 돈키호테 홈페이지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형 돈키호테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던 차에 빵순이가 삐에로쑈핑에 가자고 한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삼성동 코엑스에 삐에로쑈핑이 있다고 한다.


명절 마지막 날, 그래서 떠났다.


돈키호테는 일본여행 갈 때마다 들른 곳인데, 온라인상에서도 돈키호테 쇼핑리스트 등 거의 모든 일본 여행객이 들르는 인기 있는 곳이다. 정신 없는 인테리어와 안 파는 물품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넓은 곳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떠나기 전에 과자, 화장품, 와사비 소스, 일본주(사케)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어머 이건 꼭 사야 해!"를 충실하게 지키기 위해, 그리고 캐리어를 가득 채우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근처 탄천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코엑스로 걸어갔다.

(탄천주차장 관련 정보는 다음에 포스팅)


코엑스몰이 언제부터인가 스타필드 코엑스로 바뀌었다. 이제 코엑스몰이라고 하면 옛날 사람인가...



한참을 걸어 들어가니 스타필드 코엑스(구 코엑스몰) 중간쯤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을 지나 삐에로쑈핑이 나타났다.



이땐 몰랐다. 1시간 동안 귀가 찢어질 듯한 후크송으로 고통을 겪을 줄은....

(삐에로 삐에로 삐에로 삐에로쑈핑)

밖에서만 보아도 돈키호테를 아예 대놓고, 카피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돈키호테의 성공 요인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다양한 상품을 정신 없게 진열한 것이 바로 신의 한 수가 된 마케팅이라고 한다. 그래서 삐에로쑈핑은 그 모습도 그대로 벤치마킹(이라고 쓰고, 카피라고 읽는다)했다.



들어가면, 낯익은 모습이 보인다. 돈키호테에서 볼 수 있었던 과자와 음료수, 라면은 물론 물품들도 진열했으며, 우리나라 제품도 진열해놓았다. 그리고 모기업인 이마트의 상품도 여럿 진열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치란이 일본에서 얼마였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단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데, 기억이 맞는지 왜곡되었는지 모르겠다.



이치란라멘 사진이 또 있는 것을 보니, 그때 얼마나 살까말까 고민했었는지가 떠오른다.



가격은 돈키호테보다 비싼 것 같았다.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 바다 건너 수입을 해왔으니 비쌀 수밖에 없지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도 이벤트로 저렴한 상품을 곳곳에 진열해놓았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숙취해소 음료인 IdH 1리터를 980원에 구매했다. (갈아만든 배 IdH 검색해보시면 알 겁니다)


이마트에서 쇼핑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마트는 다양한 음악을 제작하여 매장 곳곳에서 틀고 있다. 예전에 인기를 얻었던 이마트 BGM인 난난난난나부터, 요즘은 힙합음악으로 "이마트에서 밥 먹자"라는 곡도 있다. 역시 이마트에서 만든 쇼핑몰답게, 엄청난 BGM을 제작했다.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각색해서 만들었는데, 



'삐에로 삐에로 삐에로 삐에로쑈핑'


이 음악을 한 시간 동안 들었다. 처음에는 신나고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들으니, 점점 무서워졌다.....



다음은 빵순이의 빵평점

1점(5점 만점)


한 줄 평


무언가 아쉽다.




장점


1. 일본에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2. 명품가방에서 어른들 용품까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3. 쉽게 사기 힘들었던 과자나 라면, 음료, 술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단점


1. 물 건너왔기에 다소 비싼 경향이 있다.


2. 볼 것은 많은데, 무언가 사기에는 한번 멈칫 하게 된다.


3. 삐에로쇼핑만의 특징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상 간만에 강남나들이 삐에로쑈핑후기를 마친다. 다음에 사케 사러 가서 디테일하게 살펴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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